전국 택시업계와 노동계가 LPG 가격 안정화 등을 요구하며 20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

경상남도택시운송사업조합은 20일 0시부터 21일 0시까지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법인택시 5400대, 개인택시 8000대 등 경남지역 전체 택시가 해당된다.

택시업계와 노동계 주요 요구사항은 LPG 가격 안정화와 최고 가격제(정부가 균형가격보다 낮은 가격선에서 통제해 그 이상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을 제한하는 제도) 도입, 택시요금의 합리적 조정, 사용연료 다양화, 감차보상 대책 요구, 택시의 대중교통수단 반영 등이다.

택시 운전기사들은 LPG 값이 2년 동안 50% 이상 올라 달릴수록 손해라는 입장이다. 전영채 경상남도택시운송사업조합 사무국장은 "택시 회사 운영비의 절반이 기름 값일 정도로 너무 비싸다. 택시를 손으로 밀고 다니는 기사가 있을 정도로 LPG 값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택시 기사들은 월 100만 원도 겨우 벌고 있다. 하로 종일 일하지만 임금은 도시 근로자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시내·농어촌·시외버스 등 예비차를 투입하고, 영업용 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 해제, 자가용 승용차 카풀 동참 등으로 대비하고 있다.

진주시에서는 시내버스(15, 25, 26, 27, 35, 116번)를 당일 24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택시 부제 및 승용차 요일제 해제, 자가용 승용차 카풀 동참 등을 통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집회당일 택시운행 중단에 따른 시민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택시업계 및 노동단체 등에 대하여 택시운행 중단 동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대체교통수단인 대중교통 이용, 자가용 승용차 함께 타기 등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산시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 예비차를 최대한 투입, 출퇴근 시간 증회 운행과 막차시간 연장 운행 등을 통해 택시 운행이 중단되더라도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운행 중단에 참여하지 않는 택시 운행을 독려하고 택시부제를 당일 전면 해제할 계획이다. 아울러 택시운행중단 사태에 대비 비상교통대책반을 구성하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비상·예비차량이 원활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