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전국에서 택시 운행이 전면 중지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전지역 업계도 휴업에 동참키로 해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11일 대전택시운송사업조합과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대전시 등에 따르면 전국 법인 및 개인택시 조합들이 오는 20일 서울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 열고, 이날 하루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날 전국적으로 운행 중인 택시 25만 대 중 20만여대가 동맹휴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법인과 개인을 포함해 택시 8859대가 운행 중인 대전에서도 이날 오전 기사 1000여 명이 버스를 나눠 타고 상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휴차(부제 차량)를 제외한 법인택시 2700여 대, 개인택시 3500여 대 등 총 6200여 대가 운행을 전면 중단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 불편이 예고되고 있다.

택시업계는 이번 결의대회에서 △택시의 대중교통 법제화 △LPG 가격 안정화 △택시연료 다양화 △택시요금 현실화 △감차 보상대책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대전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고사 직전인 택시업계에서 정부 대책을 수년째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물론 시민도 무관심인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며 “택시는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인데도 법제화가 되지 않아 차별을 받고 있다. 정부와 시민에게 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한 휴업인 만큼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지역 택시 조합은 20일 운행 전면 중단에 앞서 택시 등에 안내 홍보문 등을 배치하는 등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조합 측과 일부 택시 운행과 도시철도 배차 간격 조정 고려 등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