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오는 20일 전국의 택시업계가 일시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택시 운행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여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한연맹은 20일 오후 1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에 따르면 세계박람회가 진행 중인 여수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서울, 부산, 인천, 대구, 울산 등 전국 각지의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상경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운행 중인 택시는 법인 9만여 대, 개인 16만여 대 등 25만여 대에 달하고 있으며, 이날 20만여 대 이상이 운행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의대회를 통한 이들의 요구안은 LPG가격 안정화와 대중교통 법제화, 택시연료 다양화, 택시요금 현실화, 감차 보상대책 등 5가지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LPG 가격폭등에 따른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으나 정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결국 집단행동에 나서게 됐다. 

도 관계자는 “도내 택시조합 임원진들은 결의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택시 운행중단 여부는 정확히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시 파업 여부가 결정 나더라도 법인 택시의 경우 운행이 중단되면 사납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참석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는 20일 결의대회에 참석하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도내 택시업계 종사자들도 파업에 동참하기로 한 사실이 본보 취재 결과 확인됐다.

고영철 제주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20일 제주에서도 똑같이 파업에 동참할 예정으로 있다”며 “하지만 지리적 특성상 집행부들만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나머지 종사자들은 서울로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 이사장은 이어 “개인택시 뿐만 아니라 법인 택시의 경우에도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며 “결의대회가 열리는 날 도민들께서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날 만은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